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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 '510g' 초극소 아기를 살린 나눔
작성자 미아내츄럴리 (ip:)
  • 작성일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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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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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g' 초극소 아기를 살린 나눔

[쿨머니, 깨알 같은 나눔]<하-1>이른둥이 2만명 시대, 작은 숨결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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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지후의 손을 잡아주는 간호사와 김진 최문정 부부. ⓒ사진작가 김흥구, 사진제공 아름다운재단
임신 4개월2주차. 뱃속의 아기가 자가분열을 했다. 한 명의 아기가 세쌍둥이가 된 것이다.

조산기가 왔다. 한 탯줄에 달린 두 아기가 아기집 바깥으로 나오려 들었다. 의사는 나머지 한 아기만 뱃속에서 더 키우라고 했다. 대신 먼저 낳은 두 아기가 죽을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터.

25세 동갑의 어린 부부는 고민했다. 건강한 한 명의 아기냐, 세 명의 이른둥이(미숙아)냐. 부부에겐 셋 모두 생명이었다.

◇"내 아이가 웃는 이 순간이 가장 여유로운 때"=올해 초 김진, 최문정 부부는 세쌍둥이를 낳았다. 첫째 건후는 570g, 둘째 해후는 470g, 셋째 지후는 510g. 귀는 없었고 눈은 찰흙에 줄 그어놓은 듯 미완성 상태였다. 장기도 불완전했다.

세 아기 모두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직 사회초년생인 어린 부부에겐 돈이 없었다. 1.5㎏ 미만 '초극소 미숙아'에게 보건소가 지원하는 병원비는 최대 1000만 원. 너무 작게 태어난 세 아기를 살리기엔 부족한 돈이었다.

"도대체 희망이 있는 건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어요. 이른둥이 온라인 사이트에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를 했죠. 사이트 운영자가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기금을 알려주셨어요. 아산병원 사회복지사와 함께 서류를 작성하면서, 이제 살았구나 했죠."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는 보건소 지원규모를 초과한 초기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 세 아기는 1370여만 원을 지원 받았다.

한 해가 지난 지금, 부부는 두 아이의 돌맞이를 앞두고 있다. 둘째 해후는 생명을 잃고 셋째 지후는 시력을 잃었지만, 첫째 건후는 장애 없이 잘 컸다.

부부는 지난 9월부터 다른 이른둥이들을 살리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월 3만 원. 아직 치료가 남은 두 이른둥이를 둔 부부에겐 적지만 귀한 돈이다.

부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고 싶었어요. 여유는 마음에 달린 것 같아요.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여유란 건 생기지 않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를 내 아이가 웃을 때, 바로 그때 생기는 게 여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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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건후와 함께 셋째 지후를 보러 병원에 간 김진, 최문정 부부.ⓒ사진작가 김흥구, 사진제공 아름다운재단
◇993명의 작은 숨결을 살린 6490명의 기부자=아름다운재단의 이영주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사업팀장은 "해마다 기금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아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태어난 이른둥이는 2만2000여 명. 출생아 44만5000여 명 중 4.9%가 산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다. 2002년의 1만9500여명에 비해 13% 가까이 늘었다.

이른둥이는 인큐베이터를 나온 후에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동맥관이 열린 '동맥관개존증', 호흡곤란증후군, 미숙아 망막증 같은 질환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사회복지팀의 홍예란 사회복지사는 "우리 병원에서만 한 달에 8~10여 건씩 이른둥이 지원 신청이 들어온다"며 "다행히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에도 안정적인 치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는 2004년 9월 사업을 시작한 후 교보생명을 비롯한 6490명의 기부자가 45억4400여만 원을 모아 993명의 이른둥이를 도왔다.

이 팀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른둥이 가정이 더 많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기부자들이 작은 손길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도록 이 사업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착한 쇼핑 이로운몰(
www.erounmall.com)은 옥수수로 만든 생활용품 브랜드 '홈케어', 유기농화장품 '쥬이오가닉', '알티야'와 함께 다솜이 작은숨결살리기를 알리기 위한 기부연계판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직접 기부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공동사무국(02-3275-1231)이나 아름다운재단 '1,000번째 작은 숨결 캠페인'(
www.beautifulfund.org)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122918484147073&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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